살며 생각하며/저마다의 삶

진짜 목사

johnleejw 2017. 10. 1. 16:42

진짜 목사

 

그는 이미 암 말기였다

모처럼 찾아간 나를 알아봤다

 

병상에 누운 채 내 귓가에 대고 이렇게 말했다

진짜목사

 

나는 그게 나에 대한 칭찬으로 들었었다

그리고는 과찬이라고 생각도 했다

 

그런데 시간이 가면서 이런 생각이 든다

진짜 목사가 되시라...’

이런 말씀이었다고

 

그는 이틀 후

임종하였다

 

오늘도 나는 생각한다.

나는 과연 진짜 목사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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