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임은 없다
성적인 일탈을 일삼는 이가 있다
사람들은 말한다
‘그것은 일종의 병이다
치료받아야 한다’
강도짓 하다가 살인한 사람의 뉴스가 났다
그 밑에 설명이 붙어 있다
‘그는 어려서부터 그런 환경에 자랐으며
결국 사회적 피해자이다’
걸핏하면 고함지르는 이가 있다
자기 맘에 맞지 않는 사람에게는 가차없다
그는 자신 있게 말한다
‘나는 분노조절 장애가 좀 있어’
다 맞는 말 같다
그런데 어디에도 반성과 책임은 없다
치열한 자기 성찰도 없다
이리 떠넘기고 저리 넘기고...
이래도 되는 것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