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인생?
내가 선택한 것은
없다
나는 1954년 10월에 태어나려고 한 적이 없다
나는 여자가 아닌 남자가 되려 한 적도 없다
나는 자유가 질펀한 이 나라 국민이 되려 한 적도 없다
물론 나는 나의 세상 떠나는 때와 장소도 아는 바 없다
삶에서 정말 중요한 것들 중
내 손에 있는 것은 하나도 없다
그런데도 나는 입버릇처럼 말한다
내 인생
내 인생
이 얼마나 방자한 짓인가
너희는 인생을 의지하지 말라
그의 호흡은 코에 있나니 셈할 가치가 어디 있느냐
(사2: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