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며 생각하며/저마다의 삶

급전(急錢)을 돌려보니(2)

johnleejw 2019. 12. 6. 16:44

급전(急錢)을 돌려보니(2)

 

 

사흘 전 늦은 오후

지인의 간만의 전화를 받다

‘5분 안에 33만원을 입금해야한다는 것

 

전화기 너머로

다급한 분위기가 감지되고

여기저기 애써봤을 그의 얼굴이 보이는 듯하다

 

오죽하면 빈손잡이 같은 내게

그런 전화를 했을까

급히 입금해주고 보니 3분 전

 

아주 귀하게 잘 사용하고 돌려드렸습니다

그의 약속대로

33만원이 사흘 후인 오늘 입금되어오다

 

그리고는 우연히 나의 글을 보다

급전(急錢)을 돌려보니

기억에선 지워진 20116월의 글이다

 

글 요지는- 내가 급했지만

아무리 급해도 급전 요청은

아무에게나 해서는 안된다는 취지

 

그리고 글 끄트머리는 이렇다

내 주변의 사람이 그런 경우에 당했을 때

그때 나는 어떤 대상에 속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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