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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년 후의 댓글

johnleejw 2019. 12. 28. 15:33

                   9년 후의 댓글

 

 

2010년 봄에 블로그에 올렸던

글 한 꼭지입니다.

그 글에 며칠 전 누군가가 댓글을 올렸기에

내 자신도 새삼 읽어보았습니다.

연말을 맞으며 나누기를 원합니다.

 

선두 반보

 

군인들은 종종 완전군장을 한 채 장거리 행군을 하곤 합니다. 때로는 대오를 지어서 구보를 합니다. 그럴 때마다 도중에 낙오하는 사람, 혹은 결승점을 앞두고 쓰러지는 사람이 있습니다.

 

그런데... 참으로 신기한 것은 대열의 앞에 선 사람은 낙오하는 법이 없다는 사실입니다.

뒤쪽에 따라오는 사람이 허덕이고 급기야 선두 반보, 선두 반보를 호소하는 것입니다.

 

더 이상한 것은 구보의 인솔자가 낙오하는 법은 더더욱 없다는 사실입니다. 그는 대오 밖에서 같이 뛰며 계속 소리쳐 구호를 외치며 가야 합니다. 그 자체만 해도 힘이 듭니다. 그럼에도 인솔자는 다른 병사들을 돌보며 결승지점에 도착하는 것입니다.

 

내 자신 군 생활 중에 내무반장을 하면서 많이도 경험했던 바 였습니다.

그렇습니다. 인생의 행진에서도 뒤에 쳐져 따라오는 사람은 힘이 듭니다.

그러나 앞에 서서 뛰는 사람에게는 승리가 있습니다. 다른 사람 몫까지 책임을 지고 가는 사람에게는 더욱 힘이 납니다.

결국 정신 자세의 문제입니다. 당신은 대열의 어디 쯤에 있습니까?

 

직장에서, 가정에서

그리고 당신이 속한 교회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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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2.18 01:41

9년 후의 댓글이지만 맞는 말씀입니다. 이 한마디로 다시 열심히 할 수 있을거 같아요. 좋은 말은 수년 수십년 수백년이 지나도 좋은 말입니다




 사진은

898포병대대 본부 제 3내무반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