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 그리고 목양/목양 칼럼

방학이 지난 후

johnleejw 2020. 4. 6. 07:31

           방학이 지난 후

 

꼬맹이 시절

긴 여름 방학이 다하고

빈 교정의 정적이 끝나는 날

학교는 다시 재잘거리는 소리로 가득해졌다

 

교실에 들어온 녀석들은

서로 키 재기를 했다

다들 조금씩은 자라있었고

누구는 눈에 보이게 키가 우뚝 해졌다

 

2020 봄을 지나며

우리가 한자리에서 누리던 예배는 정지되고

우리 교인들 각자는

각각의 가정에서 신앙을 보듬어왔다

 

, 이 방학 아닌 방학이 끝나는 날

그래서 다시금 거침없는 악수를 나누게 되는 날

우리는 자라있어야 한다

우리는 더 단단해져 있어야 한다

 

말씀 묵상이 체질화 되고

중보기도가 일상화되고

성도의 교제는 더 다양해지고

잊혔던 가족과 가정예배가 회복되어야 한다

 

- 4.5주일 설교 중 -

    



 

 


'목회 그리고 목양 > 목양 칼럼' 카테고리의 다른 글

또 교회 소동  (0) 2020.05.07
이 시간의 의미  (0) 2020.04.18
파송식 스케치  (0) 2020.03.30
어디서나 예배자로   (0) 2020.03.23
영상 예배  (0) 2020.03.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