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 그리고 목양/목양 칼럼

보는 예배

johnleejw 2020. 9. 3. 14:14

                보는 예배

 

 

초보적 논쟁이지만 한때

예배는 보는것이냐 드리는것이냐의 논란이 있었다

 

본질적으로 예배는 예배자가 하나님께 드리는 것이지

그저 보는 것은 불경이요 미완성 예배이리라

 

그러나 샤마니즘의 텃밭에서 자란 우리네들은

굿이나 보고떡이나 먹는 일에 익숙했었다

 

그래서 관객이 팔짱 끼고 바라보듯

예배도 설교자 보고 성가대를 보다가 돌아가면 되었다

 

그런데- 그 수준 정도는 넘어섰다고 여겨지던 작금

코로나 사태는 우리를 원치 않는 그 자리로 되돌려 놓았다

 

다시금 예배를 보게되었다

영상을 보고 화면을 보는 것이 예배의 전부가 됐다

 

몇 주나 이런 예배를 경험한 교인들은 머리를 흔든다

내 집에서 내 편한 자세로 치룬 예배는 뭔가 아닌 것 같다고

 

세상 사람들은 가게가 안되어 돈을 벌 수 없어 고통이라지만

성도들은 내가 참 예배자인가 고통하는 이 엄청난 차이

 

솔직히 그것이 영상 앞에서는 참 힘들다

보는 예배’ ...우리는 지금 때아닌 복병을 만나고 있다

 

 

“...아버지께서는 자기에게 이렇게 예배하는 자들을 찾으시느니라 ” (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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