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 그리고 목양/목양 칼럼

내 입장이라는 한계

johnleejw 2022. 5. 9. 10:45

            내 입장이라는 한계

 

 

근일 한 교회를 방문하였다

교회가 참 단단하고

목회자의 열심은 차고 넘치고 있다

 

그럼에도 아쉬운 한가지 -

주보의 활자들이 너무 빼곡하다

글자들이 한결같이 너무 자그마하다

 

보통들 보기에 무리가 없고

더 많은 내용을 넣기 위한 수단이겠지만

노년층이나 시력 낮은 교인들은 난처함이 분명할 터

 

이 같은 문제들은 내 역시도 몰랐던 것이다

이 나이 쯤 되기 전에는...

주보는 분명 젊은 교역자들이 자기 틀에서 만든 것일터

 

누구에게나 자기라는 한계는 있다

대개는 자기라는 틀을 벗어나지 못한다

교회도 그럴 수 있다

 

교회가 교인의 입장을 더 생각하고

목회자가 성도의 입장을 우선 가늠하고

설교자가 회중의 상황을 더 고려할 수 있다면

우리들의 교회는 훨씬 더 따뜻하지 않을까

 

 

내가 모든 사람에게서 자유로우나 스스로 모든 사람에게 종이 된 것은 더 많은 사람을 얻고자 함이라” (고전9:19 )

'목회 그리고 목양 > 목양 칼럼' 카테고리의 다른 글

원조 대구탕  (0) 2022.06.20
이런 응답  (0) 2022.06.07
말 한마디  (0) 2022.03.17
드디어 그날  (0) 2022.03.09
대도 조세형  (0) 2022.03.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