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며 생각하며/지하철 사랑의 편지

무용의 마지노선

johnleejw 2010. 2. 9. 06:02

*무용의 마지노선

 

 

2차 세계 대전에 앞서 프랑스는 독일의 공격에 대비한 항구적인 방어진지를 구축했습니다.

당시 프랑스 육군장관이던 ‘앙드레 마지노’의 이름을 따서 마지노선이라고 불렀습니다.

 

프랑스는 이 요새를 만들기 위해 1927년부터 10년간 공을 들였고 1차 세계대전 때의 경험을 살려 지형도 충분히 활용했습니다. 대전차용의 이중철골벽, 보병을 막기 위한 철조망 지대 그리고 직경 6m의 콘크리트벽도 설치했습니다. 발전실 탄약고 작전실 통신선 등도 지하 깊숙이 시설함으로 그야말로 난공불락의 요새를 완공했습니다.

 

그러나- 막상 2차대전이 터졌을 때 이 마지노선은 아무 소용이 없었습니다.

 

1940년 5월 독일군은 벨기에와 룩셈부르크로 우회해서 침공했고 마지노선은 힘 한번 써보지 못한 채 무너지고 말았던 것입니다.

 

오늘, 당신이 집착하는 그 수고가 이 무용의 마지노선은 아닐까요?

수고는 하되 인간의 한계를 인정하는 지혜를 배워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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