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 그리고 목양/말씀엑기스

인생사의 신비

johnleejw 2011. 8. 16. 16:47

행28:7 이 섬에서 가장 높은 사람 보블리오라 하는 이가 그 근처에 토지가 있는지라 그가 우리를 영접하여 사흘이나 친절히 머물게 하더니

행28:8 보블리오의 부친이 열병과 이질에 걸려 누워 있거늘 바울이 들어가서 기도하고 그에게 안수하여 낫게 하매

행28:9 이러므로 섬 가운데 다른 병든 사람들이 와서 고침을 받고

행28:10 후한 예로 우리를 대접하고 떠날 때에 우리 쓸 것을 배에 실었더라

...

서정주 시인의 시를 기억합니다.

한송이의 국화꽃을 피우기 위하여 봄 부터 소쩍새는 그렇게 울었나보다...

 

한송이의 꽃을 피우는 일에도 그런 사연들이 있는 것이 자연의 이치라면...천둥번개가 치는 날이 있고 기나긴 밤이 있고 따가운 햇살이 있어야 했다면... 한 영혼을 구원하기에는 얼마나 많은 이야기들이 있는 것이며... 한 영혼을 키우시기에는 또 얼마나 많은 일들이 동원되겠습니까.

 

우리는 여기 멜리데섬의 부흥이 있기까지의 사연들을 역추적해봅니다.

보블리오라는 족장의 입장입니다. 그는 유족한 삶을 살아왔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사랑하는 부친이 열병에 걸립니다. 여간해서는 나을 병이 아니어서 차도도 없습니다. 이건 좋은 일은 아닙니다. 어느 가정이든 식구중 하나가 심한 병에 걸리면 온 가족이 힘들어 집니다.

그러나 이 일이 없었다면 바울이 그 집에 초대되지 못했을 것입니다. 그의 기도를 요청했을 이유가 없습니다. 그의 치유가 없었다면 섬 사람들의 치유도 아마 없었을 것입니다. 고로 보블리오 부친의 열병은 필요한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바로 앞에서는 어떤 일이 있었나요? 

독사가 바울의 손을 물고 늘어진 일입니다.

여러분 뱀에 물려본 일있나요? 섬찟허지요? 독사에 몰리면 어떨까요? 그건 죽음을 의미할 수 있습니다. 바울의 입장에서도 이건 좋은 일이 아닙니다. 살다가 그런 일은 만나지 않는게 좋습니다.

그러나 그 일을 통해 어떤 일이 벌어집니까? 사람들이 바울을 신으로 여기기도 했습니다. 섬주민들은 바울을 주목하게 됩니다.

그 일이 없었으면 바울은 보블리오 집에 초청을 받지 못했겠고 기도와 안수할 기회를 얻을 수 없었을 것입니다. 독사에 물리는 일도 필요합니다...

 

우리는 여기서 분명한 원리를 재 확인합니다.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들.. 하나닌의 부르심을 입은 자들.. 그들의 삶속에서 하나님은 그렇게 선을 행하신다는 것입니다.

마치 모자이크의 조합이라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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