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권 사람들
대선 후보 토론회...
통진당 후보의 모습에서는 독기를 느낄 수 있었다.
'분노'가 운동권을 유지시킨다.
그들은 끊임없이 그 대상을 찾아낸다.
이미 존재하고 있는 것들이 다 타도 내지는 분노의 대상이다.
국가, 사회, 기업, 종교, 학교, 제도...
특히 위에 있는 권위들을 못 견딘다.
선배, 스승, 어른이 다 못마땅하다.
그들은 김지하 시인을 변절자라고 부른다. 사실은 그들의 정신적 지주요 선배요 어른이다.
그들이 타도대상으로 여기는 서경석 목사도 운동권의 대부였다.
그들은 자기들과 다른 사상을 가진 사람을 다 틀렸다고 여긴다.
다름과 틀림을 구분하지 못하는 것일까.
OECD 10위권의 나라, 세계7번째의 2050클럽의 대한민국
이제는 제3국을 도와야 하는 이 나라에서
그들은 아직도 모든 것이 마땅찮아 투쟁하는 운동권이다.
반정부 투쟁을 넘어 반국가 투쟁으로 까지 간다.
그들은 ‘민주’라는 말을 가장 많이 내세운다.
그러면서도 막상 자신들은 가장 독선적이고 비민주적인 행태를 갖는다.
나는 그런 이들이 대거 유학 와 있는 영국의 한 도시에서 그들과 함께 지내었다.
만날 때마다 부드러운 모습 그 뒤에 또 다른 것이 있다고 느껴졌다.
그들은 말을 잘한다. 확신에 넘친다.
자신들의 이념에 경도되었기 때문이다.
그들은 자기들이야 말로 절대 옳고 자기들이 세상을 고쳐야 한다고 믿는다.
자신들이 구세주이다.
그러므로 본질적으로 운동권 사람들은 신을 부인하는 자리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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