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나그네길 세월/사람, 사람들

고교 은사님

johnleejw 2014. 6. 13. 09:53

고등학교 은사님께 식사를 대접하다

 

국어를 가르치셨던

 

유재로 선생님....

 

 

흐트러짐이 없던 분으로 기억에 남아있다

 

이제는 많이 여유로와지시고

 

인생을 관조하는 분위기...랄까

 

 

 

나라 걱정을 많이하시다

 

자라나는 세대와 교육에 관해 염려하신다

 

'조국에 대해 생각을 많이해야 한다... 나라가 없으면 지구촌에 떠돌이가 된다... 나라가 있어야 외국에 나가도 존재가 인정된다... 나라가 있어야 경제도 있고 복지도 있고 직장도 있다... 자기의 나라를 인정하지 않는 사람들, 내 나라의 정통성을 수용하지 않는 사람들이 지도자가 되면 안된다...그러기에 교육이 중요하다'

 

공감이다.

 

 

유난히 가난하고 힘든 아이들이 많았던 철도고등학교

 

뻔히 힘든 아이들이 보여도 그들을 구체적으로 돕지 못했다는 회한을 고백하시다

 

당신도 당시 4남매를 키우고 있었고

 

동생이 또 와서 엊혀 있었다고...

 

빠듯한 교사 봉급으로 살기에도 버거웠기에

 

어려운 제자들을 더 다가가서 어떻게 할수 없었다는 아픔...

 

 

그 마음만으로도 풍성한 스승 아니셨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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