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 오후입니다
함께 예배하고 교제하고 다들 돌아간 후의 빈 공간은 자못 따스합니다
주일 예배의 말씀을 되새깁니다.
우리는 장터의 아이들의 요구대로 춤추는 자들이 아니라
자신을 의연하게 지켜내는 순전한 왕따들입니다
우리는 나아가 주님의 생명의 말씀에만 적극적으로 반응하는
이 세대의 저항자들이기도 합니다.
듣는 대로 깨닫는 대로 내 것이 되게하는 용기, 결단, 순종... 만이 우리를
그 나라의 주인공이 되게 하는 것입니다.
오늘 예배후의 깜짝 이벤트...
노선교사님의 진행과
준비된 따스한 선물들과 풍성한 떡과 음식들...
그리고 새소망 부페는 거침없이 베풀어졌습니다 (이런 행사 자주하자...는 비명들).
인생 나이 60이 이처럼 멍한 상태에서 달려오는 줄은 몰랐습니다.
어느 교회 목사가 받는 축하보다 더더욱 풍성한 축하였다고 생각합니다. 여러분을 통한 주님의 위로라고나 할까요...
목사안수 받은지 28여년...아직도 미흡한 몸짓이 제게 있습니다.
나름 반듯하게 이길을 가겠다고 다짐하며 걸어왔지만 수많은 실수와 허물이 있었습니다
특히 우리 교우들과 함께한 지난 15여년의 시간 중 지난 7,8년은 더욱 힘든 시간이었습니다
달려가다가 중단한 건축행진... 여러분의 맘속에 하나님께 대한 원망과 담임목사에 대한 서운함이 있다면 용서를 빕니다.
그 최종 결과에서 주께서 기대하시는 것은 무엇인지 아직 모르겠지만, 이제까지의 인내에서만도 여러분은 인정받아 마땅합니다.
감사합니다. 그리고 죄송합니다.
지난 1년, 가장 낮은 자리에서 지낸 이곳의 새소망교회 상황.
이제는 날아오를 일외에는 남아 있지 않은 현실을 소망의 눈으로 바라보기를 원합니다.
그래서 새해는 기대롭고 곁에 함께 한 성도들은 사선을 함께 넘은 전우같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저는 계속하여 주의 말씀에 근거하여 사랑하는 성도들을 독려하고 내 자신을 냉정히 점검하려 합니다.
사실 우리는 지상에 교회 하나 지켜내려는 열심보다
우리 각자 각자의 영혼이 올바르게 서야하는 일이 더 긴급하기 때문입니다. 그러한 이들이 함께하는 교회라면... 그것은 천명 만명 쭉정이가 운집하는 교회보다 강력하기 때문입니다.
99% 헌신한 100명보다 100% 헌신한 1명이 더 무섭다는 말이 있습니다
주님은 바로 그런 그를 붙들고 세상이 감당 못할 그 일을 행하시기 때문입니다.
아, 주님 우리 새소망 교우들을 더 새롭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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