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권사님
간 밤
20여 년 전 성도로 인연을 맺었던 한 권사님이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았다...
'이 목사님에게 장례를 부탁하라'는 유언을 남기고
임종 10분 뒤
연락을 받은 나는 묵직한 아픔으로 신음했다
왜 내게 부탁을 하셨을까
그와 같이 예배 하며
한 교회를 섬겼었던 날들이
순식간에 지나갔다
그가 나와 가족에 부어주었던
여일한 사랑에 비해
멀리 있다는 이유로 건성 건성 한
나의 마음이 부끄럽다
오늘부터 사흘간 시간을 쪼개며
기도자로 평생을 살아온 그의
장례를 섬겨야한다
모든 죽음이 다 엄숙하다
그러나 모든 죽음이 다 귀한 것은 아니다
“내가 구원의 잔을 들고
여호와의 이름을 부르며
여호와의 모든 백성 앞에서
나는 나의 서원을 여호와께 갚으리로다
그의 경건한 자들의 죽음은
여호와께서 보시기에 귀중한 것이로다“
(시116: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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