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며 생각하며/저마다의 삶

최태원의 성경

johnleejw 2015. 12. 30. 13:35

 

 

최태원의 성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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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단 하룻저녁

내 블록의 방문자가 2738명이었다!

웬 변고인가 들춰보니 지난 8월에 올렸던 글 때문

한명숙 최태원의 성경

 

그 때 이런 내용이었다

 

대법원의 판결을 비웃듯

구치소 앞 한명숙이 성경을 들고 있던 것을 떠올리며

막 광복절 특사로 풀려난 최태원 회장에 대한 글

 

출소하는 그의 손에 붉은 색 성경이 들려 있었다... 어떤 악당도 신앙인이 될 수 있고 누구도 성경을 읽을 수 있다는 점에서 사족을 달 이유는 없다. 그의 보이는 저 모습이 진짜이기를 비는 마음만 남는다‘.

 

글은 이렇게 매듭됐다

한명숙의 성경, 최태원의 성경... 이 책들의 진정한 의미는 그래서 좀 더 두고 볼 일이다’.

 

퇴근해 집에 들어가니 아내가 묻는다

‘SK회장 이혼한단 얘기 들었어요?’

남의 집 안 일에 웬 호들갑인가 싶었다

그러나 이 땅 모든 가정의 저녁 식탁에 올랐을 메뉴일터

 

사람들의 관심은

대한민국 재벌 3위인 기업에 대한 걱정일까

홍두깨 맞듯이 당한 그의 아내에 대한 연민일까

 

인류는 끝없이 진보하지만

인간은 여전히 좁쌀 같다

그저 내 가정 하나 지켜내기

한 사람과의 약속 견뎌내기

거기에도 미치지 못하는 존재이다

 

그가 들었던 성경

그 책은 지금 어디 쯤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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