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 그리고 목양/목양 칼럼

담임목사 청빙의 딜레마

johnleejw 2016. 1. 15. 09:55

목회자 청빙의 딜레마

.

 

형이 출석하는 교회가 후임목회자를 찾는다고 했다

중대형 교회 답게(?)

국내외를 두루 살펴 유능한 목회자를 데려오려고 물색 중이라 했다

 

그럼...

아마도 그 교회보다 약간 작은’(?) 교회의 담임목사를

일방적으로 뽑아오는 형식일 터.

이 경우 그 약간 작은 교회는 상대적 박탈감을 안고

자신보다 또 약간 작은 교회에서 목사를 뽑아오게 되는 것일까

 

아래는 수년전에 블록에 올려봤던 글인데

2016 오늘에도 변함없는 난제이다

 

- 이 시대에

한 교회가 목회자를 청빙하는 문제...

이 보다 곤혹스러운 일도 없을 터

 

부잣집에서는 규숫감을 높여서(?) 찾고

서민의 집에서는 그저 그런 상대를 찾듯이

중형 대형 교회에서는 목사의 자격을 한없이 높여서(?) 찾고

작은 교회에서는 행여나 하는 심정으로 목사를 찾는다

 

 

그게 여이치 않으면

알려진 몇 대형교회의 부목을 찾는다

저가 오면 우리교회를 그 교회처럼 만들거라는

'신기루'를 좇아서...

 

아니면 해외에서 모셔오면 뭔가가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로

 자칫 빈강정 일수도 있음을 놓치고

공항으로 영접 나가는데...

 

문제는

그러그러한 자격 요건들로 심사하여 뽑힌 목사가

정말 우리 교회에 합당한

그리고 주님 보시기에 합당한 자인가하는 것은

전혀 별개의 문제일 수 있다는 점이다

 

교계 신문에 끊임없이 나오는

목회자 청빙 광고...

 

그 광고의 구비 조건에 맞으려면

고질병을 안고 있던 사도바울도 불가능하고

잔병치례로 병원이라는 별명을 달았던 칼빈은 더더욱 안 될 일이다

 

어쩌면 변변한 공부의 경력도 없고

한낱 변방 시골 출신의 예수님도 불가능했을 터...

세속적인 우리의 기준은 과연 어떤이를 찾는 것일까

 

그리고

담임목사 청빙이 그토록 중요한 일이라면

왜 교회들은 그 흔한(?) 특별 기도 주간이나

차분한 의견 수렴 과정 마저 망각하는 것일까

 

우리들의 교회는

지금

어디로 가고 있는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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