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의 신
이스라엘과 이웃 나라 아람과의 전쟁 때 이야기다.
큰 아람이 자꾸 패하자, 아람 왕의 신하들이 그 해결책을 내놓는다.
“저희의 신은 산의 신이므로 우리가 평지에서 싸우면 이길지라”
산 위에나 머무는 여호와, 아람인들이 그리 이해할 이유가 있었다.
이스라엘이 하나님을 저들에게 그렇게 보여주었기 때문이다.
이스라엘 왕 아하시야는 병들자 사자를 바알세붑에게 보냈다(왕하1:2).
이 병이 어찌되겠는가 물었다.
이 문제에서 하나님은 관계없는 신이 되어버렸다.
많은 이스라엘의 왕들이 다급하면 강대국을 찾아갔다.
사회적 위기가 닥치면 하나님 대신 힘 있는 이방나라를 의지했다.
그 문제에서 하나님은 상관없는 신이었다.
우리 역시 그런 오류를 범하지 않는가?
그래서 오늘의 아람 사람들은 하나님을 교회당의 신으로 여기지 않는가?
우리는 사람들에게 하나님을 <산의 신>으로 보여주지는 않았는가?
우리는 세상에 그리스도를 <평지의 신>으로도 보여주고 있는 것일까?
교회당에 갇힌 하나님, 가정 수호신처럼 취급받는 하나님을
우리는 온 세상의 주인, 인류의 왕으로 증언해야 할 책임이 있다.
“여호와가 말하노라 나는 천지에 충만하지 아니하냐” (렘23: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