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 그리고 목양/목양 칼럼

아! 미가야

johnleejw 2016. 7. 20. 18:35

! 미가야

 

북 아합 왕이 남 여호사밧 왕을 만났다

아합은 강청한다

나와 함께 싸워 우리의 고토를 회복합시다!’

 

여호사밧은 우선 순위를 아는 자이다

먼저 하나님의 뜻을 알아봅시다!’

 

이때부터 희한한 일이 벌어진다

 

아합은 어용 선지자 400인을 모운다

그들은 한 목소리였다

하나님이 당신에게 그 성을 넘기리이다!’

무엇을 더 물으랴...

 

그러나 경건의 분위기를 분별하는 여호사밧은 제동을 건다

이 외에 다른 선지자는 없소?’

 

아합의 말을 들어보라

있소. 허나 그 미가야는 흉한 일만 말해서 나는 그가 싫소

 

미가야를 부르러간 아합의 신하는 친절도 하다

다른 이들처럼 당신도 왕에게 길한 말만 하시구려

 

왕 앞에선 미가야는 맘에도 없는 말을 한다

올라가서 승리를 얻으소서

 

사악한 왕도 그게 진실이 아니라는 걸 알고는 채근한다

결국 여호와의 말씀 즉, 처참한 참패가 선포된다

 

그 미가야를 거짓 선지자는 뺨을 때리고

왕은 하옥시킬 것을 명한다

 

, 이 어처구니없는 이야기가 오늘 낯익다

미련한 인생은 자신을 찌르는 말씀이 거북하다

좋은 말만 들어야 한다

 

그런 말하는 이가 싫다

귀에 달콤한 말을 지속적으로 해줄 사람을 찾는다

그런 선지자가 그들 가운데에 있다는 사실 자체가 저주이다

 

더구나 다수가 진리는 아니다

우리는 영적 구매자와 같다

싸구려 제품을 선호하는 사람들에게는

귀에만 달콤한 변질 제품이 배달된다.

 

-왕상 22장을 묵상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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