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 고문
근자에 모 목사님의 설교 중에서
귀에 띄는 단어가 있었다
‘희망 고문’
어느 성도가 보낸 메일에서 나온 말
긴 세월 ‘최선을 다하여 주를 위해’ 살았다
그러나 나는 서럽고 손에 쥐는 응답은 없었다
그러니 목사님도 막연한 희망만 부추기는
실제는 답 없는 설교를 그만하시면 좋겠다는...
그날 설교의 결론은, 예수 한분이면 족하지 않느냐는 답변이었다
그 마음 그 고백을 할 수 있는 것이 신앙이라고
희망 고문- 무너진 가슴을 단번에 그려낸 말 아닌가
얼마나 많은 설교들이 실상 그 언저리에서 맴 도는가
전능자를 빙자하여 부풀린 희망을 남발 하는가
기도 열심히 하라, 다 된다
믿기만 하라, 반드시 쥘 수 있다
충성만 해보라, 성공 한다
십일조해보라, 반드시 부자 된다
그러나 사실이 그러한가?
이건 교회라는 약국에서 제조한 공동 위안제일까?
그렇다고 말하기에는 설교자가 너무 확신에 차있다
뒤 책임까지는 질 필요가 없어서 일까?
안되면 말고...
아니면 말고...
그건
복음이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