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는 상관이 없었다
나는 종종 궁금해 했다
칼빈이 어떻게 27세 나이에
그 대단한 기독교 강요를 완성할 수 있었는지...
그런데 오늘 한 글을 보며
나이와 사람의 성숙은 많이 같이 가지만
한 사람의 완성은 꼭 그렇지도 않다는 생각을 더했다
옥중에서 요절한 민족시인 윤동주-
그는 그 나이 겨우 28세에
어쩌면 이리도 연륜 깊은 고백을 남겼을까
가보지도 않은 길의 끄트머리에 설 수 있었을까
- 내 人生에 가을이 오면 -
내 인생에 가을이 오면
나는 나에게 물어볼 이야기들이 있습니다
내 인생에 가을이 오면
나는 나에게 사람들을 사랑했느냐고 물을 것 입니다
그때 가벼운 마음으로 말할 수 있도록 나는 지금 많은 사람들을 사랑하겠습니다.
내 인생에 가을이 오면
나는 나에게 열심히 살았느냐고 물을 것입니다.
그때 자신에게 말할 수 있도록 나는 지금 맞이하고 있는 하루하루를 최선을 다하여 살겠습니다.
내 인생에 가을이 오면
나는 나에게 사람들에게 상처를 준 일이 없었느냐고 물을 것 입니다.
그때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도록 사람들을 상처주는 말과 행동을 말아야 하겠습니다.
내 인생에 가을이 오면
나는 나에게 삶이 아름다웠느냐고 물을 것 입니다.
그때 기쁘게 대답할 수 있도록 내 삶의 날들을 기쁨으로 아름답게 가꿔야겠습니다.
내 인생에 가을이 오면
나는 나에게 어떤 열매를 얼마만큼 맺었느냐고 물을 것 입니다.
그때 나는 자랑스럽게 대답하기 위해, 지금 나는 내 마음밭에 좋은 생각의 씨를 뿌려놓은 좋은 말과 좋은 행동의 열매를 부지런히 키워야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