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와 나는 오늘도
추석 지나고 며칠인데
한 동안 뜸하던 그로부터 안부가 날아왔다
‘한가위 추석... 잘 보내셨는지요.
아무런 인사도 못 드려 죄송합니다.
늘 마음 속으로 기도하고 있습니다‘.
그가 내게 가질 마음 짐을 나는 안다
그러나 그걸 채근 할 자격이 내게는 없다
지나온 세월이 그걸 가르쳐줬다
바로 답신을 썼다
‘아직도 끝나지 않은
어두운 터널 여행은
오늘도 계속 됩니다
그러나 이 길이
막혀버린 동굴이 아닌
끝내는 여명으로 이어지는
터널인 것을 믿습니다
그가 살아계신 한
그래서 우리가 상상도 못한
그 가치와 영광으로 세우실
그 날과 그 주님을 바라봅니다
우리 교회도
또 이사를 하라네요
건물이 팔렸다고
이제는 이력이 나버린 교회 이사
뭐 염려 안 합니다
염려하면 뭐 하나요
그 날의 염려는 그 날 더러 하게 하라고
주님은 오늘도 일러 주시네요
집사님
오늘 햇살이 저리도 눈부신 것은
가을이기 때문이겠지요
온갖 것 다 추수하는 그런 계절이
집사님과 저에게도 있으리라 믿습니다
여기서
아니면 거기서라도
주안에서 힘 냅시다
샬롬을 빕니다‘
아무 것도 염려하지 말고 다만 모든 일에 기도와 간구로, 너희 구할 것을 감사함으로 하나님께 아뢰라 그리하면 모든 지각에 뛰어난 하나님의 평강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 마음과 생각을 지키시리라
(빌4: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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