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래는
지난 주일의 본문은
마19장의 이혼을 다루는 것이었다
바리새인들은 예수께 나아와
어떤 이유가 있으면 아내를 버릴 수 있냐고 물었다
주님은 이렇게 답변하셨다
‘사람을 지으신 이가 본래 그들을 남자와 여자로 지으셨다’
그들은 다분히 당시 현실을 전제로 따지고 있었다
그러나 주님은 그들을 태초 창조의 현장으로 데리고 가셨다
남과 여를 하나되게 하신 것이 창조주시니
사람이 나눌 수 없다고 하셨다
저들은 비장의 무기를 꺼내들었다
‘그러면 모세는 왜 이혼증서를 주어버리라 했나이까?’
주께서는 모세 율법의 원 의도를 지목하셨다
‘너희 완악함으로 허락하였으나 본래는 그렇지 않다’
말 만으로도 아내를 내 칠 수 있던 저들이
이제는 이혼증서와 절차를 거쳐야 했다
오늘 신앙의 여정을 가면서도 자꾸 자기 합리화에 빠지는 우리
이 다변화 사회에서 겪는 가치관의 혼란과 판단의 혼돈
우리는 처음으로 돌아가 그의 의중을 살펴 봐야겠다
중요한 것은 이것이다
‘본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