촛불의 수모와 대박
사람들은
맘 붙일 곳 없을 때 심난하다
요즘
우리 국민들이 그럴 듯 싶다
한때는 촛불이 정의로움의 상징이었는데
이제는 그 반대의 외침들이 또 촛불을 든다
사실 촛불이야 무슨 잘못이 있나
그저 이 손에 저 손에 들릴 수 있지
우리 교회에서도
때로 촛불 예배를 드렸었다
의미는 자신의 몸을 태워 드리는 헌신이었다
촛불은 그것을 담아낼 만큼 영롱하다
그러나 오늘은 그 촛불의 수모이다
그나마 촛불 장사들이 대박 나는 것은 나쁘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