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며 생각하며/저마다의 삶

내 안의 부끄럼

johnleejw 2020. 5. 26. 12:06

              내 안의 부끄럼

 

 

아기인 줄 알았는데

엄마를 돕겠다고

앞치마를 두룬 날

 

아이들의

눈에 띄는

이 폭풍 성장

 

내가 어렸을 때에는

말하는 것이 어린아이와 같고

깨닫는 것이 어린아이와 같고

생각하는 것이 어린아이와 같다가

장성한 사람이 되어서는

어린아이의 일을 버렸노라

 

그러나

여전히 걸음마나 하고 있는

내 안의 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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