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 그리고 목양/목양 칼럼

설교하시네

johnleejw 2020. 8. 2. 14:34

                    설교하시네

 

 

근자에 A 정치인이 내뱉은 말

"소설 쓰시네"가 시끄럼을 불러왔다

 

회의에서 상대편이 A의 아들의 군복무 중 의혹을 제기하자

곁에서 들은 A가 발언자를 향해 내뱉은 말이다

 

이 거친 말은 그대로 회의장 밖으로 전해졌다

급기야 소설가협회가 사과를 요구하며 나섰다

 

소설을 '거짓말 나부랭이' 정도로 취급했으며

어려움 속에서도 작품활동을 하는 소설가들을 짓밟는 것이라

 

곧바로 내게 떠오른 말이 있다

아무개가 내게 던졌던 설교 하시네라는 말

 

사람들은 누군가가 지루하게 말하든지

듣기 싫은 교훈을 내놓으면 설교한다며 도리질한다

 

설교는 교회 예배의 정점이다

가장 진지하고 엄숙한 언어의 현장일 수 있다

 

그러나 당신에게 있어 설교는 무엇인가?

당신의 마음 밭은 주님이 친히 지목하신 옥토, 그것인가

 

설교를 온 마음으로 누리는 자가 있는가하면

설교 시간을 그저 견디는 자들이 있다

 

그런즉 그들이 믿지 아니하는 이를 어찌 부르리요 듣지도 못한 이를 어찌 믿으리요 전파하는 자가 없이 어찌 들으리요”(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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