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서란
한참 동안이나
시선이 머물러 있어야 했던 이 대화...
“당시 수사 경찰 중 이 법정에서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반성한 심○○ 형사 등에 대한 피고인의 입장은 어떤가요.” (변호인)
“용서해드리고 싶습니다.” (윤)
“용서를 하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경찰들의 잘못된 수사로 20년 억울한 옥살이를 했는데.” (변호인)
“제가 아무리 20년 옥살이를 했다 하더라도 성경에는 용서라는 단어가 항상 나옵니다. 그 용서에는 만 번이고 백만 번이고 용서를 다 해주라고 합니다.” (윤)
윤은 이춘재 연쇄살인 사건에 휘말려
억울한 옥살이 20여 년을 한 사람이다
대립과 갈등이 일상화된 세상에서
그는 ‘용서’를 말하고 있다
자기를 밟은 뒤꿈치에 향기를 남긴 꽃잎 같은 이
변호사는 배움도 세상 스펙도 없는 그를 ‘선생님’이라고 불렀다
세상이 감당할 수 없는 사람
이 시대의 선생님 맞다
“이런 사람은 세상이 감당하지 못하느니라” (히11: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