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며 생각하며/저마다의 삶

인생 인텝십 코스

johnleejw 2021. 2. 4. 09:36

                또 다른 인생 코스

 

 

2년여 교도소살이를 마친 이를 만나다

의도와 달리 친척 토지 분쟁에 얽혔던 것...

그가 남겨두고 간 말들

 

-거긴 반말이 일상. ‘자가 그리 힘든지

 

-20년 전에 들어온 자는 20년에 멈춰있다

 

-사형수는 그들 가운데서도 대접받아. 최고수라고

 

-사회 신분은 다 어디 가고 그저 먹는 것에만 날카로워

 

-하루 딱 30분 하늘 보는 시간의 달콤함이란

 

-인권? 그저 단어일 뿐. 그런 거 없다

 

-그 안에 서로 간 관계란 없다. 오직 자기만 있을 뿐.

 

최소한 보장된 의식주에

최소한 주어진 자유 속에서

그럴싸하게 포장하며 살아가는 우리

 

그 담장 너머로 던져지면 나는 누구일까

또 다른 내가 있을까

그게 나의 진짜였을까

 

 

구스인이 그의 피부를, 표범이 그의 반점을 변하게 할 수 있느냐 할 수 있을진대 악에 익숙한 너희도 선을 행할 수 있으리라” (13:2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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