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임 목사는 누구?
한 교회에 위기가 닥쳐오는 것은
목회자 교체와 교회당 건축 때라고들 한다
그런데 이 위기는 잘만 해내면
그 교회가 도약하는 기회가 되기도 한다
그러나 주위에서 종종 목격하는 바
적잖은 경우에는 어려운 상황이 되고 마는 일이다
특히 담임목사의 교체문제는 난제 중의 난제라서
교회마다 묘안을 짜고 고심을 하는 형국
근자에 한 장로님은 자신의 교회에서
무난하게 새 목회자를 모신 경험담을 펼쳤다
우선 그 개인이 더 검증되어야 한다는 의미에서
본 교회 출신 교역자 중에서 뽑기로 했단다
그렇게 하다가 후보자를 두명으로 압축하였다
둘 다 설교를 잘한다
현 담임목사처럼 유능하고 강한 리더십을 가진 이
다른 것은 비슷한데 겸손하고 온유한 이
장로님의 질문이 흥미롭다
‘둘 중 누구를 교인들이 선택했겠어요? 당연하지요’.
‘뭐가 당연한데요?’
‘둘째이지요’
아, 그게 당연한 것이로구나
이렇게 강한 지도자가 일구어내던 성장하는 교회 시대는 저문다
그리고 이제는 낮은 자리에서 섬기는 목회자를 찾는다
교회마다 상황은 다를 터, 무엇이 정답일까
"또한 지도자라 칭함을 받지 말라 너희 지도자는 하나이니 곧 그리스도니라 너희 중에 큰 자는 너희를 섬기는 자가 되어야 하리라"(마23:10-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