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격과 인격
그렇게 넷이 만난 것도 간만이다
모두들 움직임을 자제하며 사는 코로나의 요즘
친구가 섬기는 교회 근처의 식당에서 점심을 마친 후
우리는 다시 교회로 자리를 옮긴다
얘기는 가정으로 교인들로 교회로
그리고는 교계로 흘러간다
어느덧 목회 후반기에 들어선 우리
교계의 유명 무명한 목회자들이 이렇게 저렇게 인연이다
오늘 교계 현실에서 누가 더 드러나게 일을 하는가
‘목사도 한 성깔하는 이들이 결국은 뭔가 큰일을 하더라’
그러면 신앙의 성숙이란 성령의 열매로 맺혀지는 성품인데
그렇게 우리는 교인들에게 가르치기도 하는데
막상 우리 자신과
저 사역자들에게서 보여지는 이 이율배반적인 행실은 뭘까
그것은
성격인가
인격인가
“내가 내 몸을 쳐 복종하게 함은 내가 남에게 전파한 후에 자신이 도리어 버림을 당할까 두려워함이로다”( 고전9:2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