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임직식
대개 교회의 장로 권사 임직식에는
임기를 다한 이들의 은퇴순서도 같이 어울린다
근자에 참석한 한 교회의 임직식에는
그 날의 순서가 다해가고
한 장로의 소박한 은퇴 인사 순서가 있었다
장로는 그 동안을 감사로 표하며
담임목사께 대하여는 특히
‘가슴앓이를 하셨음’을 송구해했다
순서를 넘겨받은 담임목사는 분위기를 다독였다
‘뭐 가슴앓이 시키신 것은 없습니다’
막 자리에 앉던 장로가 다시 한번 남기는
‘죄송해요...’
축하와 감사로 들뜬 자리가
잠시나마 숙연해진다
주님의 교회에서 장로는 누구인가
그리고 담임목사는 누구인가
“모세의 팔이 피곤하매 그들이 돌을 가져다가 모세의 아래에 놓아 그가 그 위에 앉게 하고 아론과 훌이 한 사람은 이쪽에서, 한 사람은 저쪽에서 모세의 손을 붙들어 올렸더니 그 손이 해가 지도록 내려오지 아니한지라” ( 출17:1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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