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의 부고
아침, 한 매체가 던진
부고 소식...
그가 한창 44세라 아쉽고
보디 빌더라서 놀랍고
‘미스터 코리아’이기에 더 놀랍다
분명 수명은 하늘에 달려있고
덧없는 것이 건강 자랑
엊그제 동석한 친구가 던진 말
‘일본에서는 스모 선수가 가장 빨리 죽는대’
우리 모두는...
‘아무개’가 갔대 라고 해도
전혀 낯설지 않은 오늘을 살고 있다
그럼에도 오늘의 질을 높이는 데 관심이 없고
눈앞의 밥그릇에만 짖고 있는
참 허접한 우리네
“우리에게 우리 날 계수함을 가르치사 지혜로운 마음을 얻게 하소서”
(시90:1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