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문
얼마 전에는 병원에 입원한 고향 후배를 찾아 위문하러 갔었습니다.
평소에는 자주 보지 못했지만, 병상에서나마 재회를 기뻐할 수 있었습니다.
그와의 대화 가운데 감동스런 얘기들을 듣게 되었습니다.
‘그 동안 숨가쁘게 살아왔는데 쉼표를 찍으라는 신의 뜻이지요.... 그리고 사소한 일들에 진을 빼지 않아야겠어요. 이 일 저 일, 이 사람 저사람 다 간섭하며 삐쭉이며 살게 아니더군요. 힘을 모았다가 정말 중요한 일에 한꺼번에 쏟아야 겠어요‘.
사소한 일들에 에너지를 낭비하지 않는 지혜, 그리고 정말 중요한 일에 모은 힘을 쏟아붓는 지혜...
아! 초등학교 밖에 안 나온 그가 어찌 그런 귀한 이야기들을 말할 수 있는지!
진정 삶의 지혜는 학력과 하등 관계가 없는 듯 합니다.
당신은 삶의 지혜자입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