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나깨나 말조심
한 마을에 훌륭한 성인이 있었다. 그런데 그 마을에는 항상 남의 실수나 약점에 대해 떠들고 다니는 떠벌이가 있었다. 성인은 그 떠벌이에게 시장에서 닭을 한마리 사다달라고 부탁했다. 그리고 오는길에 그 닭의 깃털을 모두 뽑아버리라고 했다.
그가 닭을 가져오자 성인은 한가지를 더 부탁했다.
‘이제 닭은 여기두고 가서 깃털을 모두 주워다 주시겠소?’
그날은 유난히 바람이 부는 날이었다.
떠벌이는 울상이 되었다.
‘그건 불가능합니다. 바람이 깃털을 사방으로 날려보냈거든요’
성인은 잠시후 진지한 표정으로 말을 했다.
‘당신이 남을 험담한 것도 어디론가 날아가버려 다시 되돌려 놓을수 없다오’
잠 11:13 두루 다니며 한담하는 자는 남의 비밀을 누설하나 마음이 신실한 자는 그런 것 을 숨기느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