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에 대한 우선순위
만일 당신이 이런 사람을 만났다 치자.
생계가 막막하여 죽음을 생각하며 남은 돈으로 마지막 저녁 상을 준비하는 어머니...
어쩌면 좋겠는가.
아합 시대의 엘리야가 그러했다. 여호와의 인도를 받아 시돈 땅 사르밧으로 간 그는 그런 딱한 처지의 여인을 만난다.
온 천하에 가믐과 흉년은 극에 달해 있었다. 그녀는 이렇게 말한다.
...... 나는 떡이 없고 다만 통에 가루 한 움큼과 병에 기름 조금 뿐이라 내가 나뭇가지 두엇을 주워다가 나와 내 아들을 위하여 음식을 만들어 먹고 그 후에는 죽으리라
엘리야는 그녀가 사는 길이 무엇인지를 알고 있었다. 무엇인가? 하나님의 명을 받드는 일.
(왕상 17:13) 엘리야가 저에게 이르되 두려워 말고 가서 네 말대로 하려니와 먼저 그것으로 나를 위하여 작은 떡 하나를 만들어 내게로 가져오고 그 후에 너와 네 아들을 위하여 만들라
여기서 주목할 단어는 "먼저"와 "그 후에"이다.
무엇을 먼저해야 했는가? 하나님의 사람을 위하여 떡을 만들어 드리는 일이었다. 무엇이 그 후에의 일인가? 그녀와 아들을 위하여 떡을 만드는 일. 상식으로는 그렇게 되면, 나중에 먹을 떡은 없다!
그럼에도 이처럼 잔혹한 명을 한 이유는 무엇인가?
하나님의 구원은, 이런 식으로 진행된다. 나아가 하나님의 위대한 일에 동원되는 사람들의 특징이 그러하다. 하나님과 그의 뜻을 우선에 두는 자. 그 과정을 거치며 그는 하나님의 선한 도구가 된다
(왕상 17:15) 저가 가서 엘리야의 말대로 하였더니 저와 엘리야와 식구가 여러 날 먹었으나
(왕상 17:16) 여호와께서 엘리야로 하신 말씀같이 통의 가루가 다하지 아니하고 병의 기름이 없어지지 아니하니라
훗날 예수께서는 이런 말씀으로 정의하셨다.
(마 6:33) 너희는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 그리하면 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더하시리라
...물론 자신을 위한 하나님의 공급은 덤으로 더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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