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 위를 걷는' 기적
며칠 전 산본의 한 병원을 다녀왔다.
70이 지척인 한 권사님이 야 무릎 관절을 수술하기 위해 입원했기 때문.
‘앞으로 30년은 더 쓰셔야 합니다’ 나의 덕담에.
‘30년...?? 이십년은 더 쓸수 있어야지요...’ 만만치 않은 꿈.
병실을 나서서 복도를 걸으며... 관정 전문 병원이라 그런지 휠체어 탄 이들이 북적인다.
여기서는 제 발로 걷는 것이 기적이다.
한 선각자는 '기적이란 물 위를 걷는 게 아니라 땅 위를 걷는 것'이라고 했다는데...
우리는 매일 매순간 '땅 위를 걷는' 기적 속에 살아가지만 깨닫지 못하고 있을 뿐이다. 그러다가 더는 걸을 수 없는 지경에 이른 다음에야 비로소 깨달음을 얻게 된다.
지금 이 순간에 깨어 있다면, 당신은 지금 엄청난 기적 속에 살고 있는 것이다.
지금의 삶이 곧 기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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