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 그리고 목양/목양 칼럼

교인 간의 扶助(부조), 어떻게 할 것인가

johnleejw 2010. 6. 3. 11:05

교인 간의 扶助(부조)

 

우리는 부조 문화에 산다.

누구나 빈한하게 살던 시대에 이러한 관행은 美風(미풍)이었다.

그러나 지금... 누구나 밥은 먹고 사는 우리 사회에서 여전히 부조 문화는 유효한 것인가?

같이 어울려 살다보면 이 문제가 득도 있고 실도 있는 것 같다.

 

단호히 부조 관행을 없애는 것을 생각해 볼 때도 있다.

어떻게 가능할까?

그러나 그것이 고리로 이어져 오고 있음에 단순한 일은 아닐 터이다.

사람들은 이웃과 사회 속에서 어우러져 살아간다. 인간사의 다양한 만큼 哀慶(애경)사는 빈발한다. 그러면서 마음으로 부조로 그 현안들을 공유한다.

 

이제 그것은 일종의 빚이 된다. 사랑의 빚이라고 미화할 수도 있다.

어쨌든 빚은 갚아져야 한다. 그래서 부조 문화는 품앗이 같은 양태를 지니게 된다.

 

이제 교회 교우들을 생각한다.

친척보다 혹은 형제보다도 더 가까이에서 오랜 날을 살게 된다.

여기에 부조를 주고 받음이 쌓여갈 밖에.

같이 가족 같이 지내며 부모가 상을 당하면 조의금을 가지고 찾아가고 자녀들의 혼사에는 축의금에 마음을 담아 간다.

그래서 우리 교우들은 서로 서로에 사랑의 빚이 얽혀져 있다.

 

그러면 만일 교우가 이사를 가거나 다른 교회로 가게 되면 어쩔 것인가?

그래도... 갚아야 한다.

받은 이는 반드시 그것을 기억해야 한다.

어떤 연유로 교회를 옮겼다 할지라도 개인 간의 '빚'은 기억해야 한다.

 

혹간여 들리는 소리가 있다.

‘아무개는 받을 것 다 받아 챙기고 다른 교회로 사라지더라’

 

우리가 그렇게 인생을 살아서는 안 된다.

그것은 신앙 이전에 인간의 도리이기 때문이다.

 

 

코미디언 왈

 ..'그것 챙겨가지고 살림이 좀 나아졌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