셰필드 대학과 워릭 대학
잉글랜드 소재 셰필드 대학과 워릭 대학 공동 연구진이 쾌거를 올렸다는 신문 기사를 보았다.
거의 본능적으로 눈여겨 보았다.
오래전 영국에 도착한 우리 가족이 처음 정착한 도시가 셰필드였다.
인근 맨체스타와 연계하여 영국의 산업 혁명의 축이 되었다는 도시. 스테인레스의 원산지라고 누가 귀뜸했다. 거기서 우리 딸들은 영국의 초등학교와 중학교의 경험을 시작했다. 나 역시 인근의 칼리지에서 한학기 동안이지만 '중세 수도원'을 누린 날들이 있었다.
셰필드 대학에는 성서학과가 있었다. 수업 참관을 했던 날, 성서학과 교수진 5~6명 가운데 크리스챤이 두명이라는 말을 듣고는 마음을 접었다.
두 번째 거주지가 코벤트리라는 보다 자그마한 도시였다. 중세의 고디바 전설을 머금은 도시. 이 도시는 근접한 워릭대학으로 더 유명한 곳이었다. 경제 쪽으로는 유럽에서도 손을 꼽는 대학. 특히 한국의 노동운동 쪽의 사람들이 대거 유학 와 있던 도시였다.
거기서 유일의 한인교회를 개척하게 되었다. 교우들 중 상당수는 워릭대학에 유학온 학생과 가족들이었다. 워릭대 캠퍼스는 나의 '선교구'였다.
보도에 의하면
그 두 대학의 연구진이 내놓은 결과는:
"닭이 먼저냐, 달걀이 먼저냐"라는 오랜 의문에 영국 과학자들이 "닭이 먼저"라고 답했다.
AFP통신 등 외신들은 14일(현지시간) 두 대학 공동 연구진의 연구결과를 인용해 닭이 없으면 달걀이 존재할 수 없다고 소개했다.
내용은.... 공동 연구진은 영국 정부의 슈퍼컴퓨터 '헥토르'로 "닭이 먼저냐, 달걀이 먼저냐"라는 오랜 의문을 푸는 데 도전했다.
열쇠는 달걀 껍질에 있었다. 달걀 껍질을 형성하는 닭의 단백질 '오보클레디딘-17'(OC-17)에 주목한 것.
사실 과학자들은 OC-17의 존재를 이미 알고 있었다고. OC-17은 달걀 껍데기 형성에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는 단백질.
연구진은 이번에 헥토르까지 동원해 OC-17이 어떻게 달걀 껍질을 형성하는지 정확하게 알아냈다.
슈퍼컴퓨터 시뮬레이션 결과 OC-17은 일종의 촉매로 달걀 껍질의 주재료인 결정체 형성을 유발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탄산칼슘 입자를 방해석 결정체로 전환시켜 달걀 껍질이 형성되도록 도와주는 것.
결정체 핵이 스스로 성장할 수 있을만큼 커지면 OC-17은 달걀 껍질 형성 과정에서 이탈해 떨어져 나와 같은 과정을 되풀이한다.
이런 과정이 단기간에 여러 차례 지속되면서 달걀 껍질은 완벽하게 형성되는 것이다.
연구팀은 이번에 OC-17을 닭의 난소에서 발견해 달걀이 닭의 난소에서만 만들어진다는 사실도 알아냈다.
닭 난소에 OC-17이 없으면 달걀은 만들어지지 않는다. 닭 없이 달걀이 존재할 수 없다는 뜻이다.
이번 연구를 이끈 셰필드 대학의 존 하딩 교수는 "달걀 껍질의 형성 과정이 밝혀진 게 매우 흥미롭지만 이번 연구결과가 새로운 인공물질 설계 등에 활용될 수 있다는 게 더 고무적인 일"이라고 말했다고.
코벤트리 대성당
첨언:
닭이 먼저냐, 달걀이 먼저냐"라는 오랜 의문에 대해 크리스천들은 이미 오래 전부터 답을 가지고 있었다.
당연히 닭이 먼저다.
왜? 오래전 창조주는 ‘큰 물고기와 물에서 번성하여 움직이는 모든 생물을 그 종류대로, 날개 있는 모든 새를 그 종류대로 창조’ 하셨다(창 1:21).
조류의 알을 먼저 만들고 거기서 ‘나오라’고 하지 않으셨다.
답은 단순하고 가장 가까운데 있다. 그러나 무지한 사람들은 신을 애써 부인하고 믿음을 과학보다 열등한 종교일 뿐이라고 생각하는 데 함정이 있다.
나는 즐겁게 바라보고 있다. 사람의 과학이 발달하면 할수록 성경의 사실성은 그대로 드러날 것이기 때문이다. 진실은 진리는 누가 인정하든 안하든 그 자체로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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