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일 조문 보내드려야 한다~
갑작스런 김정일의 사망은 우리 한반도에
지대한 영향을 끼칠것으로 여겨진다.
요즘 문제는 그의 장례에
우리 대한민국의 입장은 어떠해야 하는가의 논제.
이미
김정일 장례에 조문하러 들어간 이들이 있고
정부가 조문에 나서야 한다는 이들이 있다.
그러나 김정일로 받은 고통, 그로 인한 아픔을 채 삭이지 못한 우리의 동포들이 주위에 가득하다. 그럼에도 그들의 눈물을 무시하고 공식적으로 나라가 조문에 나설 수는 없는 일이다.
굳이 대비하면 김정일 하나는 우리 국민 하나의 생명에 불과하다. 더 이상의 가치가 그에게만 있을 턱이 없다.
더구나 기아와 압박에 볼모(!)로 잡혀 있는 북한 동포들의 마음은 아랑곳 없이
그저 북한의 안정이 필요하다느니
김정은 체제의 존속을 도와야 한다느니 하는 것은
너무 냉혹한 말이 아닌가 싶기도 하다.
우리나라가 미래를 내다보며
북한과의 전략적인 화해 무드나 교류를 확대하는 일은 필요하다.
그러나 김정일의 악에 대해서 사면을 행사하는 듯한 행위를 정부가 나서서 할 수는 없는 노릇이다.
이 문제에 많은 논란이 필요 없다. 답은 상식선에 이미 나와 있다.
초등학교 아이 정도면 다 아는 일이다.
다음은 김정일로 인하여 우리 국민들이 겪어야 했던 잊을 수 없는 사건들의 나열이다.
-1974. 8.15 박정희 대통령 저격미수사건(광복절 기념식장에서 북한의 지령을 받은 조총련 소속 문세광이 박정희 대통령을 권총으로 저격. 대통령은 간신히 무사했으나 육영수 여사가 절명)
-1974. 북한에서 만든 남침용 땅굴이 발견
-1976. 8 판문점 도끼 만행사건(김정일의 지시를 받은 북한군 장교들이 휘두른 도끼로 인해 미군장교 2명이 무참히 살해당함)
* 당시 자대에 막 배치 받았던 나는... 전방으로 급 이동하여 포부대와 함께
긴장된 비상사태에 들어갔었다...
-1978. 영화배우 최은희-영화감독 신상옥 납북 사건(홍콩여행도중 북한의 혁명선전 영화를 제작하기 위해 김정일의 지령을 받은 공작원들에 의해 납북)
-1983. 10.9 전두환 대통령의 미얀마 방문시 아웅산 묘지 폭발테러로 수행원 17명사망 및 14명 중경상
-1986 김포공항 테러사건(서울아시안게임을 방해할 목적으로 북한 공작원이 김포공항 청사 밖에 있는 쓰레기통에 폭발물 설치. 5명이 숨지고 30여명이 중경상)
-1987. 11.29 대통령 선거 앞두고 바그다드에서 서울로 가던 KAL858기의 폭파로 115명 사망
- 1996. 9.18 강원도 강릉 무장공비 잠수함 침투사건(공비들에 의해 군과 민간인을 비롯 18명이 희생)
-1996. 10 故 최덕근 러시아 영사 살해사건(자신이 살던 아파트에서 북한 공작원에 의해 피살됨)
-1997. 2.15 故 이한영 피살사건(김정일의 본처 성혜림의 조카. 남한으로 망명하여 정착하던중 거주하던 아파트에서 북한 공작원 2명에 의해 살해)
-1997. 12 KBS 한국방송 폭파협박사건(당시 KBS2TV가 김정일 정권의 부정부패와 만행을 다룬 드라마 '진달래 꽃 필때까지'를 방영하려하자 방송국 및 드라마 제작진과 출연진들을 위협)
-1998. 12.17 북한 반잠수함 여수 침투사건
-1999. 6.15 제1차 서해교전 장병 7명 부상.
-2002. 6.28 제2차 서해교전으로 장병 6명 사망,
-2006. 제 1차 지하 핵실험
-2009. 제 2차 지하 핵실험
-2009. 북한 사이버해커부대를 통해 남한 내 PC에 DDOS(디도스)공격
-2010. 3.26 천안함 포격으로 46명 사망자,
-2010. 11.23 연평도 포격 4명 사망.
-1990년대 북한주민 300만명 굶어 죽은 사건.
-탈북자 총살, 꽃제비 비극,
-감옥수용자 20만명,
-통영의 딸 신숙자 모녀 구금,
-북한의 핵개발을 위해 이라크 사담 후세인,파키스탄 - 시리아,리비아 카다피 정권과의 협력로비
-간첩들을 남파해 김영삼 前 대통령 및 황장엽 前 조선노동당 총비서를 비롯 탈북 반체제인사에 대한 테러 모색
-개인의 향락과 쾌락을 위해 젊은 여성들로 구성된 기쁨조 운용
-영양실조로 굶주리는 북한주민들 외면 개인 요리사들을 통해 해외에서 구입한 각종 산해진미를 섭취(前 개인요리사 후지모토 겐지의 증언)
이 모든 악들에 대해 김정일이 단 한번이라도 사과를 했던가.
단 한건이라도 시인을 했던가.
그 외에 ....
우리의 북한의 교회와 기독교인들이 겪은 고통은 일일이 알 길도 없다.
그럼에도 그를 찾아가서 조문하기를 원한다면...
간단하다.
그런 분들은 보내드려야 한다.
그리고 거기서 편히 사시게 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