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며 생각하며/저마다의 삶

자리를 양보받다

johnleejw 2012. 1. 5. 13:13

오늘은 판교에서 전철을 타고 강남에서 갈아타고 관악구청 앞에서 버스로 환승하여 와봤습니다. 대중교통을 이용하면서 함께 타고 내리는 사람들을 보며... 사람 사는 느낌을 진하게 받습니다. ‘나홀로 자가용으로는 못느끼는 감정이지요.

 

전철에서 뜻밖의 일을 경험했습니다.

신분당선이 정자역에서 출발하여 판교에 들어오는데... 벌써 서있는 승객들이 많았습니다.

그래서 나 역시 자리 잡고 서서 책을 꺼내드는데 앞에 앉았던 학생-1,2?-이 일어서는 겁니다. ‘앉으세요’... 난생 처음 자리를 양보잡으며 당황한 나는 만류를 했습니다. 그러나 자기는 곧 내린다며 자리를 내주는 것입니다. 이런...

이 경우 고마워야 하는지 난처해야 하는지.. 아직 자리 양보 받을 나이는 아닌데 싶어 난처했습니다.

 

하여튼 요즘도 이런 청소년들이 있구나 싶어 마음 가득 훈훈함이 있었다는 사실은 분명합니다, 교내 폭력, 왕따, 자살... 등의 기사가 큰 지면을 차지한 조간 신문을 보고 나왔거든요.

 

세상이 아무리 거칠고 메마르고 그렇다지만 곳곳에 소금 같은 우리 그리스도인들이 있다면 사람들은 그 가슴에 훈훈함을 발견케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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