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며 생각하며/저마다의 삶

딸아이혼례를 마치고

johnleejw 2012. 3. 7. 17:21

그 날

잘 들어가셨는지요...

 

혼삿날이 늘 그렇듯이

경황이 없어서

차분한 인사도

느긋한 대화도 못 나구고 그렇게 되었습니다.

 

예상 못한 많은 사랑을 받았습니다.

다 사랑의 빚이지요.

 

결혼 하루 전날...

열심히 제 방의 짐을 챙기던

아이의 뒷모습을 바라보노라니..

코 끝이 찡하드군요.

 

자기가 떠난 뒤

빈 방을 보며 엄마 아빠가 가질 허전함은

생각도 못하는 철부지...

 

그렇게

자기가 좋은

자기를 사랑하는 사람을

찾아서 떠나는 이 원리...

예수님은 그래서 '그러므로 사람이 그 부모를 떠나서 아내에게 합하여 그 둘이 한 몸이 될지니라'라 하셨는가 싶습니다.

 

내왕해주셨음을 더욱 감사합니다.

건강 챙기세요

 

이 새 봄에

더욱 새로우시기를 빕니다

 

 

                  삼가 인사를 대신하오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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