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세상의 정치는 상대적이라고 믿는다.
누가 정권을 잡아도
온전한 낙원은 오지 않는다.
어느 정치인도
자기의 권력욕보다
나라와 민족을 더 끔직히 사랑하여 나선다고 보지 않는다.
더 큰 기대와
신뢰는 애초에 없다.
그럼에도 정치는
지구에 붙어사는 우리에게
필요악이다.
아무리 부실한 정치인이 득세한다고 해도
무정부 상태보다는 낫다.
그런데...
이번의 선거판은 좀 더 심했다.
여와 야
보수와 진보
좌파와 우파...
이것이 상생의 파트너라기 보다는
미움- 그 자체요 소멸의 대상이라고 보는 분위기.
어느 쪽이 더 분노가 극심한가...
차선책으로 그런 자들을 제껴놓고 싶었다.
막말 낯 뜨거운 말들이 쏟아져 나왔다.
최소한
언어는 사람의 격이다.
인격도 품격도 실종된 선거판의 분위기가
요동치면서... 나는 그런 생각도 했다.
내가 이 나라를 떠나야할까...
그러나
그 소용돌이가 그나마 그만큼 잠든 지금
그래도 여기서
더 살아볼 이유가 있는 것 같다.
나는 그렇게 믿는다.
역천자는 망하고
순천자는 흥한다.
하늘 하나님을 거스르는 개인이나
나라는 반드시 쇠퇴하고 멸한다.
우리 나라가 그런 나라로 나아가면 안된다.
그런 일에 앞장서는 자가 있다면 그 역시
인정할수 없다.
구국 기도
나라를 위한 기도...
그것이 우리 선배들의 신앙 생활이었다.
그 기도의 폭을 다시금 회복해야 할 지금이다.
우리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