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서들

게으름뱅이 펠리컨 외2

johnleejw 2009. 8. 27. 12:10

 자연 세계에 번뜩이는 삶의 지혜들...영적 교훈들로

가득한 꽃다발.

규장에서

'장수하는 거북이'와 함께  동물 우화 씨리즈로 나가다.

 

 

 

조급증

 

백로와 고속도로

 

여름을 나기 위해 이 땅을 다시 찾아온 백로가 친구를 데리고 고속도로가 보이는 소나무 위에 앉았다. 줄지어서 마구 마구 달리는 자동차를, 처음 온 백로가 물었다.

?저 길은 뭐야??친구 백로가 물었다.

?고속도로라고 해. 빨리 달리기 위해 만들었대.?친구 백로한테 새로 온 백로가 또 물었다.

?저렇게 급히 달리다가는 부딪치기도 할텐데?? ?그렇지. 죽기도 해.?

?저 길을 달리는 사람들은 모두 생명을 걸 정도로 바뻐??

?아니. 놀러 다니는 사람도 있어.? ?..?? 놀러 다니는 사람은 천천히 가야지. 가는 동안에 구경도 해야 되는 것 아니냐???그렇지. 그러나 저 길에서는 죽어라고 달려야 된대.?

?바쁘지 않아도???응. 앞사람이 달리고 뒷사람이 쫓아오니까 달려야한대.?

?그러다가 죽기도 한단 말이야???그렇다니까.??알다가도 모를 게 인간들이야.?

두 마리의 백로는 훌훌 하늘 높이 날아갔다. 천천히….

 

우리는 참으로 조급한 시대에 살고 있다.

조급증이이라는 고질병에 감염된 채 현대인들은 아귀다툼을 벌이고 있다. 빨리 출세하고. 빨리 집을 장만하고, 빨리 차를 달리고.., 그래서 빨리 죽는다.

우리는 속도를 늦춰야 한다. 차창 밖도 좀 내다보고 하늘도 바라보고 인생이라는 열차에 동승한 사람과 정담도 나눠야 한다. 서로에게 관심을 가져야 한다.

 

 

차례

 

조급증/백로와 고속도로

간구/고래와 호흡

허상/놀란 토끼

보복/여우와 농부

은혜/갈매기와 노인

부패/늑대의 본성

영생/불사조

하늘나라/연어의 귀향

공급/펠리칸의 자식 부양

사랑/온순해진 코끼리

다툼/불독개미의 싸움

소유/박새와 수달

연합/나비가 되기까지

목자/양과 목자

최선/전복의 이승과 저승

높은 삶/좀나방과 꽃나방

성숙/진주를 품은 아픔

검소 /애견유감

노력/거미의 애씀

말/사람을 먹는 않는 사자

위선/달팽이과 껍질

마비/교활한 거미

성장/게으름뱅이 펠리컨

피난처/바위너구리와 인간

공급 /까마귀의 공급

회복/동물 숭배

징계 /새와 폭우

한숨 /누에, 벌, 매미 그리고 나

멍에/송아지의 코뚜레

대화 /돌고래

내세/우물 안의 개구리

착각/당나귀의 착각

세월 /다시 쓰는 개미와 매미 얘기

침착/침착한 당나귀

전적부패/원숭이와 인간

도전/갈매기의 재도전

처세/뻐꾸기의 탁란

고난/싱싱한 청어 만들기

하나됨/개미 사회

죄의 침투/낙타와 상인

처신/여우의 처신

사춘기/크낙새의 사춘기

사명/베드로 고기와 영광의 순간

삶의 현장/동박새의 도피

하나님의 사람/사냥개를 삶는 이유

불륜/장끼와 까투리

세속화/개구리 삶기

혼수 /거미와 혼수

청지기/승냥이, 원숭이

실연/배추 흰나비의 고통

복된 말 /길조가 되는 법

가치/개미와 무덤

온유/축복받은 양

단군/단군 신화와 곰

창조주/철새의 비밀

일상/일벌의 하루

칭찬/물고기 잡는 법

선악/말과 냉정한 주인

끈기/기대치 않던 악어

탈선/거미의 탈선

동기/아기 돼지 세 마리

진화 /사람과 원숭이

기도 /킬리만자로의 표범

신의 지혜/코끼리의 코

 

 

머리말

 

동물을 통하여 일깨우는 하나님의 손길

 

욥기의 말미를 장식하는 내용은 여호와 하나님의 일방적인 질문이다.

까닭 모를 환난의 늪을 지나며 고뇌하며 아파하는 욥에게 드디어 여호와께서 등장하신다.

?때에 여호와께서 폭풍 가운데로서 욥에게 말씀하여 가라사대 무지한 말로 이치를 어둡게 하는 자가 누구냐 너는 대장부처럼 허리를 묶고 내가 네게 묻는 것을 대답할지니라?(욥 38:1-3).

하나님은 인간의 질문에 다 답하실 이유가 없는 분이시다. 그는 단지 인간의 유한함과 우매함을 여지없이 드러내기를 원하셨던 것이다. 욥은 자신에게 내린 고난의 부당성을 하나님께 입중하려고 했다. 그러나 하나님은 오히려 욥을 소환하셨다. 그리고 어안이 벙벙할 만큼 질문을 쏟아부으셨다.

하나님이 욥에게 던진 질문은 70가지 이상이며, 그 내용도 천체에서 땅, 그리고 짐승에서 새에게 이르기까지 실로 다양했다. 특히 하나님의 창조의 지혜와 엄숙한 교훈을 담고 있는 동물의 세계는 오늘의 시대를 지혜롭게 살고자 하는 하나님의 자녀들에게 무궁한 깨달음을 주고 있다.

?네가 암사자를 위하여 식물을 사냥하겠느냐… 까마귀 새끼가 하나님을 향하여 부르짖으며… 산 염소가 새끼치는 때를 네가 아느냐… 누가 들나귀를 놓아 자유하게 하였느냐… 타조는 즐거이 그 날개를 친다마는 그 깃과 털이 안지를 베푸느냐… 말의 힘을 네가 주었느냐… 매가 떠올라서 날개를 펼쳐 남방으로 향하는 것이 어찌 네 지혜로 말미암음이냐?(욥 38:39-39:26).

아, 끝도 없다. 결국 인간은 이렇게 대답한다.

?욥이 여호와께 대답하여 가로되 나는 미천하오니 무엇이라 주께 대답하리이까 손으로 내 입을 가릴 뿐이로소이다?(욥 40:3-4).

왜, 욥기뿐이겠는가, 구약의 지혜서라고 불리우는 잠언, 그리고 선지서들, 예수의 생애를 담은 복음서 등 곳곳에서 우리는 동물들을 통하여 하나님께서 우매한 인간들을 깨우치는 손길을 볼 수 있다.

어찌 이 금싸라기 같은 교훈들을 간과할 수 있으랴.

그래서, 이미 우리 인간들은 동물과 더불어 얽혀있는 삶의 지혜담들을 계발 전수하여 왔다.

이 책의 기본 자료들은 이솝우화, 유대인의 탈무드, 명심보감, 흩어져 있는 민속담, 동화 등에서 넓게 발견할 수 있었다.

이런 내용들 중에서 영적 깨우침을 주는 것들을 두루 섭렵하여 이 시대를 살고 있는 나의 이웃 그리스도인들과 나누고 싶었다. 아이들을위한 멋진 동화나 신선한 예화를 찾기 원하는 교사나 설교자들에게도 반가운 만남이 되리라 기대한다.

 

2001. 만추에 이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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