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서들

청소년 설교 이렇게 하십시오

johnleejw 2009. 8. 27. 12:14

 청소년 설교 이렇게 하십시오

 

기독교 문서 선교회를 통해 발간된 스테디 셀러.

지속적으로 청소년 교사, 지도자들이 찾는 십대 설교론 고전.

실제 청소년들의 설문 조사와 함께 구성된 탄탄한 자료와 대처 방안들이 제시

 

 

 

 

 

청소년 설교의 주제 선택

 

신학교 때, 유난히도 채플 노트를 정리하도록 강요하던 교수 한 분은, "여러분이 목회 현장에 가서 3년이 지나면 할 말이 없을 것입니다. 그때 이 노트를 사용하십시오" 했었다. 그러나 지금에 와서 다시 뒤적거려 보아도 그때 그 노트는 별로 도움이 되지 않는 것 같다. 왜냐하면 현장이 다르기 때문이다. 그때의 청중은 신학생들이었지만, 지금 우리의 청중은 청소년들이 아닌가.

 

청소년기는 한 마디로 말해서 변화의 시기요, 혼란의 시기요, 고민의 시기이다. 따라서 저들이 요청하는 설교의 주제는 한없이 다양하다. 저들의 설교 주제에 대한 요구에 귀를 기울여보자.

 

당신은 어떤 주제의 설교를 듣고 싶습니까?

 

① 실생활에 도움되는 설교(120명, 29.5%)

② 종말론에 대해(89명, 21.9%)

③ 인생이란? 참다운 삶(80명, 19.7%)

④ 심판, 천국과 지옥(48명, 11.8%)

⑤ 타종교나 이단(38명, 9.3%)

⑥ 삶과 죽음(17명, 4.2%)

⑦ 이성문제(15명, 4.1%)

기타 : 사탄에 대해, 구원에 대해, 간증, 믿음, 하나님과 나의 관계, 설교자의 신앙생활, 우주의 창조, 가정문제 등.

 

이러한 질문을 던져 본 것은 이 시대의 기독 청소년들이 알고 싶어하는 것이 무엇이며,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설교자는 알아야 했기 때문이다. 장년 설교를 변형시킨 것이나, 축소시킨 설교를 청소년을 위한 설교라고 말할 수 없다. 우리는 진정 '청소년들의 삶을 위한 설교'를 하고자 하는 신념을 가져야 한다.

 

첫 번째 답변의 결과에 비춰볼 때, 역시 청소년들은 변화의 시기를 맞아 이 거대한 사회 속에서 어떻게 적응하고 살아야 하는지 고민하고 있다고 볼 수 있으며, 하나님의 말씀에 비추어 자기들의 생활에 대한 답변과 지침을 듣고 싶어함을 알 수 있다.

두 번째로 많은 응답자를 보인 '종말론' 문제는 설문을 쓰던 당시가 이른바 '92년 종말론 열풍'에 우리 사회가 부딪히고 있던 때였기 때문이라고 해석된다. 그러나 역사의 흐름과 종말, 하나님의 구속사의 흐름에 대한 이해는 기독교 자체를 이해하는데 기초가 된다고 볼 때, 설교자들이 가볍게 볼 수 없는 주제라고 할 수 있다.

그 외에도 미지의 세계로 알고 있는 내세나 삶과 죽음의 문제가, 인생문제에 눈을 뜨고 있는 저들에게 큰 관심사로 대두되고 있으며, 끊임없이 나타나는 이단과 참 기독교와의 차이를 알고 싶어한다. 그 외에 이성문제나 구원, 참 믿음이 무엇인가 하는 관심도 적지 않은 학생들이 요청하고 있는 주제들이다.

음식의 편식이 기형적 성장을 이루듯, 말씀의 편식이 설교자에 의해 이루어져서는 안되겠기 때문이다. 하나님의 말씀은 개인의 죄만을 고백하라고 강요하거나 책망하는 그러한 무거운 짐이 되어서는 안 된다. 전달의 자제와 형태에 있어서 우리는 좀더 치유적인 설교를 해야 할 것이다.

 

이 시대의 이데올로기나 정치 사상을 드러내고 상대적인 것을 절대화하는 설교도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다. 우리는 설교를 통해 인간의 반역과 교만과 죄악성을 하나님의 말씀에 비추어 드러내야 한다. 결국 하나님의 선포된 정의가 그들로 회개하도록 만들고, 또 그들로 하여금 하나님 앞에 용서를 빌고 하나님과 그들 사이에 화해를 이루는 것이 궁극적으로 복음의 목적이 되도록 해야 한다. 특히 청소년 설교자는 청소년과 관계된 사회적 흐름과 변동상황, 또한 그들이 실제 몸담고 있는 학교력, 국경일, 교회력 등을 주시하며 주제를 찾아낼 수 있어야 한다. 이를 위해 저들과의 격의 없는 대화나 상담이 필요하며, 그때마다 중요한 힌트들도 얻어낼 수 있을 것이다.

 

설교자는 그의 시야를 넓혀야 한다. 기독교적 시대관을 가지고 이 시대에 일어나는 모든 문제와 현실들을 직시하고 말씀으로 재조명해 보려고 애써야 한다. 이 일에 '주님께서는 뭐라고 말씀하실까'를 찾아내려 힘써야 한다. 재미있는 현상은, 설교를 외치고 있는 그 설교자의 신앙생활을 듣고 싶어하는 학생들이 몇씩 있었다는 사실이다. 이는 간증을 듣고 싶어하는 학생들과 같은 부류로 해석할 수도 있는 바, 기독교 신앙이 어떻게 생활 속에서 실현될 수 있는지를- 자신의 갈등과 혼돈을 염두에 두고 - 알고 싶어하는 것이다.

물론 설교의 주제가 꼭 청중의 기호를 따라야 하는가 에는 문제의 소지가 있다. 장년 설교의 경우는 오히려 청중이 듣고 싶어하는 설교를 만드는 것에 대한 위험이 예고되고 있는 현실이다. 이를테면 '축복, 성공, 위로, 치유, 사죄...' 같은 것들로 강단이 채워질 때 교회는 위기를 맞게 된다는 것이다. 그래서 내촌감삼(內村鑑三)은 이런 말을 하였다. "인기와 군중을 얻으려면 신학교를 만들지 말고 배우 학교를 만들어라."

 

그러나 위에서 보듯이 청소년들의 관심은 아직은(?) 순수하다. 저들은 솔직한 설교를 듣고 싶어하고 가슴에 와 닿는 도전을 차라리 원하고 있다. 그리고 엄청난 학업량과 진학의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이 시대의 청소년들에게는 하나님으로 인한 위로와 격려가 많이 요청된다고 할 수 있다. 그리스도 안에서의 소중한 자아감(identity), 자아의식이 계속 일깨워져야 한다.

웨인 오트(Wayne E. Oates)는 상담 역할을 담당해야 할 목회자로서 치료적 설교의 네 가지 원칙을 제시하였다. 그가 말하는 목회자의 치료적 설교가 지향해야 할 목표는 다음과 같다.

 

① 어떤 도덕적 명령을 준행하도록 사람을 권면하는 것보다는 성경의 빛 안에서 인간 체험을 해석해야 한다.

② 잘못된 어떤 행동이나 행위를 정죄하기 보다는 개인이나 단체의 잘못된 동기를 개별적으로 밝혀보는 능력을 개발시켜야 한다.

③ 회중으로 하여금 그리스도를 반역하는 행동을 돌이키며 하나님께 대한 신앙과 회중 피차의 신뢰를 격려해야 한다.

④ 그리스도안에서 하나님과의 밀접한 화해로 친밀감과 인격의 변화를 갖도록 설교해야 한다.

설교의 주제는 처음부터 끝까지 성경일 뿐 다른 것은 있을 수 없다. 특히 케리그마의 한계를 벗어날 수 없다는 것을 스스로 지켜야겠다. 그 원리 안에서 작은 가지로 많은 주제들이 나올 수 있는 것이다. 그러기에 설교자는 1년마다 자기 설교의 주제들을 분석해 볼 필요가 있다.

 

다음의 두 교인의 이야기는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있다.

A교회 교인 : 우리 목사님은 아주 훌륭해. 어떤 주제를 가지고도 1시간 동안이나 얘기할 수 있으니까.

B교회 교인 : 그건 아무 것도 아니야. 우리 목사님은 주제도 없이 1시간이나 얘기할 수 있는 걸...

 

                                   -                          -  내용 중 일부 발췌-

'저서들'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아들이 아니라는 이유 하나로  (0) 2009.08.27
하나님의 여인들  (0) 2009.08.27
게으름뱅이 펠리컨 외2  (0) 2009.08.27
요즘 내아이 어떻게 키울까  (0) 2009.08.27
도사님의 칼럼  (0) 2009.08.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