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며 생각하며/저마다의 삶

이토록 다른 남과 북

johnleejw 2015. 5. 14. 09:10

 

이토록 다른 남과 북

 

우리가 같은 하늘 아래에 있는 것이 맞는 것일까.

한반도의 남과 북은 몸을 맞대고 있지만

구원 천리 머나먼 땅 같다.

 

북한 군 제2권력자가 총살을 당했단다. 만인이 보는 앞에서 공개적으로. 그것도 기관총으로.

그 이유를 지목하는 중, 그가 김정은이 말씀(!)하시는 데 곁에서 졸았다는 것.

 

전에는 김정은의 절대 후견인이던 고모부가 전격 총살당했었다. 그 이유 중, 그가 건성건성 박수를 쳤다는 것이 보도되었다.

 

요즘 우리의 TV에서도 자주 보는 장면들이 있다.

김정은의 군부대나 공장 등의 순시-

반드시  주위에는 오직 1인에 집중하는 사람들이 있고 그들의 손에는 예외없이 수첩이 들려 있다. 단 한마디라도 떨어뜨릴까 받아 적는 사람들...

 

절대자, 거의 신처럼 높혀지는 북한의 1.

그런 일들을 보면서 우리들의 남한을 생각한다.

 

사소한 길거리 데모가 터져도 대통령 물러가라는 현수막이 등장하고

SNS에서는 여성대통령을 향한 말로 할 수 없는 비아냥과 비하가 돌발하고

하루가 멀다 하고 정치인들은 막말로 싸가지 없는정치판을 만들고 있다.

 

오늘 우리는

자유가 넘쳐서 방종이 되고

준법과 질서는 비웃음의 대상이 되고 있다.

 

예측 불가한 핵을 머리에 이고 사는 우리가

안전 불감증이 고질화되고

휴일이면 고속도로가 주차장이되고

연휴이면 공항이 북새통이된다

 

너도 나도 놀러다니고

우리모두가 향락의 계절로...

 

아, 우리가 이래도 되는 것일까

 

 

 

 

 

'살며 생각하며 > 저마다의 삶' 카테고리의 다른 글

황교안의 눈물  (0) 2015.05.26
이 엄청난 차이  (0) 2015.05.19
철고 신우회 점심 나누기  (0) 2015.05.13
어머니 이야기  (0) 2015.05.13
세상에서의 낙이란 것은  (0) 2015.05.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