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며 생각하며/저마다의 삶

이 쓸쓸함

johnleejw 2019. 10. 18. 10:18

이 쓸쓸함

 

 

우리 시대의 교회는

더 이상 사회의 변두리가 아니다

 

당당히 조간의 한 섹션을 차지하고

보란 듯이 TV저녁 뉴스에 나온다

 

이 교회의 얘기는 아직도 진행 중인데

어제는 저 교회가 다시 등장한다

 

문제는- 끄덕여지고 감동되는 내용이어야 하는데

전혀 그 반대라는데 있다

 

오래 전 조선 시대

이양연이 남겼다는 글을 다시 본다

 

눈을 뚫고

들판 한가운데 난 길을 걸어갈 때

어지럽게 함부로

걷지를 말자

 

오늘 아침 내가 밟고 간

이 발자국이

뒷사람이 밟고 갈

길이 될 테니’.





'살며 생각하며 > 저마다의 삶' 카테고리의 다른 글

그런 친구  (0) 2019.11.13
배 두덩이  (0) 2019.11.12
백성들이 청와대 앞에서   (0) 2019.10.04
그 날은 온다  (0) 2019.10.03
오늘의 시국에  (0) 2019.10.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