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며 생각하며/저마다의 삶

작별

johnleejw 2025. 2. 6. 09:58

   작별

 

 

어머님이

아버님이 떠나시고 그 후로 20여년...

고요했다

 

그런데 며칠 전

바로 윗 형이 떠났다

이제 우리의 대()로 성큼 넘어온 죽음

 

40대 초

그 혈기방장한 시절에 발발한 지병

70이 넘도록 길벗 삼아 버텨 내었더니...

 

시사 경제 세상 돌아가는 일에도 밝고

입담도 좋았다

나는 그의 낭랑한 기도 소리가 좋았다

 

장례식장에서 화장장으로 또 공원 묘원에 이르러

기울어진 겨울 저녁 햇살을 받으며

우리는 둘러서서 마지막 기도를 했다

 

그래요 형

우리의 작별이 그리 섧지만은 안 한 것이

분명한 소망 때문이겠지요

 

다시 만날

 

 

 

 

예수께서 이르시되 나는 부활이요 생명이니 나를 믿는 자는 죽어도 살겠고

무릇 살아서 나를 믿는 자는 영원히 죽지 아니하리니 이것을 네가 믿느냐”(11:2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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