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 같이 홀로
오래 전
지하철 사랑의 편지를 썼었다
딱히 지하철 내에 볼 것도 없던 시절
글을 읽느라 걸음을 멈춘 승객 독자들을
종종 봤었다
이제는
볼 것의 홍수다
벽에도 스크린 도어 창에도
시구도 붙어있고
현란한 광고들도 있다
그런데
사람들의 시선은 다른 데 있다
거북목을 하고는 들여다보는 스마트 폰
절대 강자인 폰 화면
그래서 숱한 승객들은 다 홀로이다
전4:7 내가 또 다시 해 아래에서 헛된 것을 보았도다
다 같이 홀로
오래 전
지하철 사랑의 편지를 썼었다
딱히 지하철 내에 볼 것도 없던 시절
글을 읽느라 걸음을 멈춘 승객 독자들을
종종 봤었다
이제는
볼 것의 홍수다
벽에도 스크린 도어 창에도
시구도 붙어있고
현란한 광고들도 있다
그런데
사람들의 시선은 다른 데 있다
거북목을 하고는 들여다보는 스마트 폰
절대 강자인 폰 화면
그래서 숱한 승객들은 다 홀로이다
전4:7 내가 또 다시 해 아래에서 헛된 것을 보았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