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며 생각하며/저마다의 삶

비상구

johnleejw 2009. 10. 29. 06:36

비상구

 

얼마 전에‘술을 마시던 40대 남자가 주점 건물 3층 비상구 아래로 떨어져 사망했다’는 뉴스를 보았다.

내용인즉슨, 밤에 상가건물 3층 주점에서 술을 마시던 사람이 비상구를 열었다가 10m 아래 화단으로 떨어져 한 사람은 숨지고 또 한 사람은 크게 다친 것. 경찰은 “두 사람이 화장실을 찾기 위해 문을 열다가 떨어진 것 같다”고 밝혔다.

 

문제의 비상구는 내부에서 봤을 때는 ‘비상구’란 표지판이 문 위쪽에 붙어 있었다. 그러나 문을 열고나서면 밖은 허공이었다. 3층 아래 바닥은 어지럽게 자재들과 돌이 깔려있었다.

 

나는 문을 열고나선 순간의 그들의 심정이 어땠을지를 상상해보았다.

분명히 그것은 문이었다! 적어도 밖이 깜깜한 허공인 것을 알기 전까지에는.

그러나 문을 열고 발을 드려놓은 순간, 그곳은 어둠이었고 황당한 허공이었다.

 

우리는 다원주의 시대에 들어와 있다.

많은 종교들이 인생을 계도한다고 한다. 각기 거기에 인생의 답이 있고 인생의 열린 문이 있다고 들 한다. 그러나 문은 많으나 천국에 이르는 문은 하나이다. 종교는 많으나 진리는 하나이다. 이는 다른 종교를 폄하함이 아니다. 그들은 그들대로 기여가 있으리라. 그러나 기독교는 종교들 중 하나가 아니라 인류에게 들려온 유일한 복음이다.

인생길이 그렇다. 바른 문을 열고 나가야 한다.

그러나 어떤 문은 문이 아니다.

 

(잠 14:12) 어떤 길은 사람의 보기에 바르나 필경은 사망의 길이니라

(롬 1:16) 내가 복음을 부끄러워하지 아니하노니 이 복음은 모든 믿는 자에게 구원을 주시는 하나님의 능력이 됨이라 첫째는 유대인에게요 또한 헬라인에게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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