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레기 단무지
해외에 유학 가 있는 동안, 남의 나라이기에 겪는 고충은 한 두가지가 아니었습니다.
그럴 때마다 빨리 돌아가야지- 그랬습니다. 그러나 시장을 다녀올 때마다 아내는 이런 말을 하곤했습니
다. ‘식품을 맘 놓고 살수 있다는 건 정말 행복이네?’
.
얼마 전에도 쓰레기 단무지로 만든 만두와 호빵 사건이 알려지면서 ‘식품 범죄’에 대한 세간의 분노가 심
해지고 있습니다.
근자에는 도로 결빙 제거용인 저질 공업용 수입소금을 넣어 만든 젓갈류를 유통시킨 업자가 적발됐었습
니다. 그 전에는 유통기한이 지나 폐기 처분돼야 할 중국산 수입 김치가 김밥의 속 재료가 되었고, 미군
사병들이 먹다 버린 스테이크와 햄으로 만든 부대찌개를 만든 일, 농약 뿌린 콩나물, 포르말린 든 두부,
밀가루 섞은 고춧가루 등..아, 셀 수가 없습니다.
이렇게 ‘먹을 것 갖고 장난을 치는’ 일들은 잊혀질 만 하면 터져나오곤 합니다.
이 일에는 일벌백계의 중징계가 필요합니다. 그러나 돈을 위해서는 뭐든 한다는 이 시대의 저급한 사고를
바꾸는 일이 원천적으로 필요합니다.
가난해도 반듯하게 사는 사람들이 많아져야 합니다.
그 사람이 바로 당신이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