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 그리고 목양/자녀 양육 소고

가출과 위기

johnleejw 2010. 1. 28. 06:09

가출과 위기

 

이 시대에 자녀를 양육하는 부모들이 결코 간과할 수 없는 주제가 바로 ?가출?이다.

본래 가출이란 가족간의 인간관계의 불안정을 참아내지 못하여 가족의 구성원이 가정을 이탈하는 행위를 의미한다.

그런데 이것은 가출, 그 자체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범죄를 우발하여 작은 탈선과 범죄를 반복하다가 결국은 커다란 범죄를 저지르고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주며 낙오자가 되어 사회의 암적인 존재가 되는데 그 심각성이 있다.

경찰청과 관련 단체의 최근 보고에 의하면, 청소년 중 가출 또는 장기 결석자가 10만 여명에 달한다고 말한다. 그러나 실제로는 빙산의 일각에 지나지 않는다고 본다.

저들은 가정에서 부모의 지나친 간섭, 과잉기대, 무관심, 학대 등 부모의 잘못된 지도 자세나 부모의 이혼, 별거, 불화로 인한 가정 분위기의 결합 등으로 인해 가출을 시도한다. 결손 가정이 늘어나는 사회적 추세로 볼 때 청소년의 가출문제는 더 극심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학교적 원인으로 도피하고자 가출하는 예가 늘고 있다. 학업성적 불량, 진로문제로 인한 갈등, 상대적 열등감 등의 학교생활에의 부적응을 말한다.

위 통계에 의하면 응답자의 56%가 학교 성적문제와 연관되어 있는 현상이다. 물론 친구들이나 교사와의 부적절한 대인관계도 중요 원인이 되고 있다.

 

그런데 청소년의 가출은 점차 증가할 뿐만 아니라 점차 연소화하는 특징이 있다. 이미 고교생보다는 중학생이 가출자가 많고, 초등학교 고학년에도 나타나고 있는 실정이다. 그리고 한번 가출하면 중독성 증세처럼 반복 가출하는 일이 많다. 이것은 그러한 부류의 아이들과 깊이 연계되어 있음과 무관하지 않다. 분명한 것은 어느 가정에 어느 아이도 가출과 무관하지 않다는 것이다.

나는 교회 고등부를 지도하던 당시, 가장 유복하고 신앙적이랄 수 있는 가정의 아이가 가출해 버렸던 충격을 기억하고 있다.

부모는 자녀들의 발달 특징, 심리상태, 충동조절 능력, 학업성취 능력 등에 관한 지식을 소유하고 격의없는 대화로써 솔직한 의사소통의 문을 평소에 열어 놓고 있어야 한다. 자녀에 대한 지나친 기대나 과잉보호, 방임, 편애, 지나치게 엄격한 태도 등은 지양하고 수용적이고 일관성 있는 태도를 지녀야 한다.

 

 

가출의 원인은 자녀 못지 않게 부모에게 책임이 있다는 것을 인식하고, 부모들이 성실한 생활태도를 지님은 물론 화목한 분위기를 유지하도록 노력해야 한다. 식탁에 함께 앉아 기도하는 분위기나, 둘러앉아 예배드리는 분위기는 저들의 삭막해진 가슴을 따뜻하게 해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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